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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갑질논란' 노제가 자초한 대중의 무관심,

댄서 노제가 ‘갑질 논란’ 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댄서로 음악 방송에 등장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노제는 가수 태양의 ‘슝!’ 무대에 올랐다. 무대 외에도 노제는 ‘슝!’ 퍼포먼스 뮤직비디오에 백업 댄서로도 출연했다. 노제의 복귀는 그간 다수 매체를 통해 보도됐지만 이상하게도 사람들의 반응은 조용했다. 무대 영상의 댓글에도 주인공 아티스트의 얘기만 가득할 뿐이다. 노제를 향한 비난조차 없었다. 노제의 현 위치를 말해주는 시그널이다. 노제는 이미 대중에게 잊혀진 댄서일 뿐이며, 현 상황은 노제 자신이 자초한 것이기도 하다.2021년 Mnet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방영 당시 노제는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음에도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걸그룹 못지 않은 미모, 털털한 성격, 무엇보다 신드롬을 일으킨 ‘헤이 마마’ 안무의 창시자로서 실력까지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나친 관심이 독이 된 것인지, 이후 노제는 댄서보다 셀럽의 삶을 살기 바빴다. 다수 방송에 출연하면서 수많은 광고를 찍었고, 그 와중에 SNS 광고를 수락하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노제는 지난해 7월 중소기업 브랜드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받고도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게시물을 삭제해 직원들을 난감하게 만든 반면 유명 브랜드 광고 제품은 계약 내용을 철저히 이행하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논란을 키웠다.빠른 인정과 사과가 우선됐다면 여론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당시 노제는 ‘스우파’ 마지막 콘서트에서조차 사과의 말 없이 “저희는 수많은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눈물만 흘려 더 논란이 됐다.이후 파장이 계속되자 부랴부랴 올린 사과문에서 노제는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적었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공허하게만 보이는 장문의 글이었다. 손해를 입은 브랜드 직원들의 보상에 대한 말이 빠져 사과의 대상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이어졌다.어렵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1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반짝스타로 전락한 것은 오롯이 노제의 경솔함에 있다. 팬들마저 노제에게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노제는 다시 댄서로 돌아왔다. 그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닐 뿐더러 지금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인 만큼 복귀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여전히 불편한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현재 노제를 향한 민심이 드러나는 것은 바로 ‘무관심’이다. 비난보다도 무섭다는 그것이다.‘노제=갑질논란’이라는 공식이 아직 성립되는 한,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라면 이제는 셀럽의 삶이 아닌 초심으로 돌아가 댄서의 일에 더욱 집중할 때다. 자신이 말했던 “수많은 노력을 안 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면 말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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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 소속사와 정산 분쟁…스타팅하우스 “지급 완료 상태” [공식]

댄서 노제가 소속사와 정산금을 두고 법적 다툼 중이다.법조계에 따르면 노제는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를 상대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또한 해당 소송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소속사와 전속계약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이와 관련해 스타팅하우스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지난해 상반기 수익분배 비율을 협의하는 과정이 있었다. 그러나 그 시기에 노제의 광고 논란이 맞물렸다”며 “이로 인해 정산금을 다시 정리하게 됐고 현재는 다 지급이 된 상태”라고 밝혔다.전속계약 문제 관련해서는 “(타 매체에) 소송이라고 보도됐지만,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현재 조정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노제는 지난해 7월 SNS 광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광고료를 받고도 계약된 게시물을 제때 올리지 않거나 중소 업체 광고 게시물은 삭제했다는 이른바 ‘광고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노제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나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쳤고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어떠한 말로도 지난 내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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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 갑질 논란 사과후 5개월만 LA 간 근황 공개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댄서 노제가 5개월 만에 근황을 직접 공개했다. 20일 노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멘트 없이 근황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미국 할리우드를 방문해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사진 속 노제는 어깨 라인을 드러낸 디자인의 옷을 입고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다. 노제가 근황 사진을 올린 건 지난 7월 갑질 논란에 자필 편지로 사과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앞서 노제는 지난 7월 SNS 광고 진행 관련 갑질 의혹에 휩싸여 논란 사과한 바 있다. 당시 노제는 자필 편지로 “최근 나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조심스러웠다. 이런 나의 행동이 또 다른 이들에게는 더 큰 실망을 준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내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어떠한 말로도 지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다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모습과 겸손한 태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자숙 기간을 갖던 노제는 지난달 잡지 유어바이브 화보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해당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요즘에는 생각만 하고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며 지내고 있다. 인왕산으로 등산도 다녀오고 아직 못 딴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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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 사과에도 계속된 폭로 난무..."네발로 기었다" 주장까지

노제가 광고 현장에서 지나친 까탈로 스태프들을 힘들게 했다는 폭로성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최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과거 노제의 광고 촬영 현장에서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었다"고 주장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노제를 너무 좋아했다. 하지만 같이 일한 날에 '탈덕'했다. 진짜 너무 힘들더라. 일단 난 그 현장에서 분위기를 맞추려 네발로 기었다"고 밝힌 뒤, 당시 광고에서 진행했던 노제의 콘티 이미지를 인증했다. 이어 "촬영 어시스턴트였다. 힘들게 한 연예인이 노제가 처음은 아니라 (노제 갑질 논란을)듣고 '그냥 털어'라고 말했다. 이렇게 갑질 논란이 터질 줄은 몰랐다. 촬영장 분위기 잡기 힘들게 만들고 까탈스럽고. 이런 전형적인(유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또 다른 이는 "아는 동생이 노제의 팬이다. 나도 전해 들은 거지만, 촬영할 때 엄청나게 싫은 티를 냈나 보더라. 하기 싫어하고, 예민하고, 스태프 하대하고"라는 호응글을 적어놔 눈길을 끌었다. 노제와 SNS 인스타그램 협찬을 진행했다는 또다른 네티즌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흥행 전 노제의 팀 웨이비와 다른 댄서 팀에게 협찬을 진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노제만 게시해주지 않았다. 이번 사태 때 '역시 그 버릇 어디 안 가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이와 관련해 노제측의 입장은 전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마녀사냥이 심한 것 같다", "일단 중립기어 박고 보자"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노제는 SNS 광고 갑질 논란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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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타이밍이”vs“노래일 뿐”…노제, 박재범 MV 등장에 ‘시끌’

댄서 노제가 ‘갑질 논란’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가운데, 그 후폭풍이 가수 박재범의 신곡 뮤직비디오로 향했다. 박재범은 어제(12일) 약 4개월 만에 신곡 ‘니드 투 노우’(Need To Know)를 발매했다. ‘니드 투 노우’ 뮤직비디오 여자 주인공으로는 노제가 등장, 박재범과 최고의 시너지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최악의 타이밍”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 이후 승승장구하던 노제가 최근 SNS 광고 갑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특히 노제는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THE NEXT ERA’ 무대에 올라 “우리는 어느 순간도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것만 알아줬으면 한다”며 눈물을 흘려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재범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왜 하필 지금”, “타이밍이 너무 안 좋다”, “노래만 들어야지”, “그 사건 이후로 못 봐주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래는 노래일 뿐”, “박재범이 무슨 죄냐”, “논란 터지기 전에 촬영했을 텐데”, “안 보고 싶은 사람은 안 보면 된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앞서 노제는 몇 업체와 SNS 광고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SNS 광고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는 “노제가 명품과 중소 브랜드를 나누어 SNS 게시물을 업로드한다는 점과 게시물 1건당 3~5000만 원 수준을 받는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던 중 소속사는 아티스트와의 미흡한 소통으로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됐음을 인정한 후 광고 관계자와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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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갑질 논란’ 노제 사과문, 타이밍도 내용도 아쉽다

댄서 노제가 결국 자필 사과문으로 직접 사과했다. ‘갑질 논란’이 처음 보도된 지 8일 만이다. 노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쓴 사과문을 올리고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한 매체는 노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 게시물을 올리면서 중소기업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건당 수천만 원에 달하는 거액의 돈을 받았으면서도 중소기업 브랜드의 제품 일부를 업로드 요청 기한이 지났는데도 게시하지 않거나 올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했다는 게 골자. 소속사 측은 보도가 나온 당일 계약 기한을 어긴 적은 없다는 듯한 입장을 냈다가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다. 여기에 노제가 소위 ‘명품’이라 얘기되는 브랜드의 광고 게시물은 삭제하지 않고 남겨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미지는 급격하게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노제와 소속사는 문제를 바로잡고 이미지를 회복할 몇 번의 골든타임을 놓쳤다. 먼저 첫 보도 이후의 대응이다. 소속사 측은 1차 입장문에서 “노제가 ‘명품’과 ‘중소’로 브랜드를 나눠 SNS 게시물을 업로드한다는 점과 게시물 1건당 3000~5000만 원 수준을 받고 있다는 점이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노제가 컨디션을 핑계로 약속된 업로드 기한을 차일피일 미뤘는가,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 측이 갑질로 느낄 만한 부분이 있었는가, 계약 조항을 어긴 것이 맞는가 등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이도 저도 아닌 입장문이었다. 결국 소속사는 하루 뒤 다시 입장을 내고 “게시물 업로드 및 삭제는 회사와 아티스트(노제)가 협의 후 진행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회사의 불찰로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 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 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두 번째 골든타임은 이 때였다. 소속사가 노제의 SNS 게시물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관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논란은 노제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일어난 일이다. 소속사가 잘못을 인정했을 때 노제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식의 미지근한 사과라도 했다면 여론은 더 악화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노제는 침묵을 택했다. 여기서 한술 더 떠서 노제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 더 넥스트 에라’에서 공연 말미 “우리는 어느 순간도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오열을 했다. 크게 생각해서 중요한 공연을 앞둔 상태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싶지 않았을 수는 있다. 공연에 집중돼야 할 시선이 논란의 당사자에게 오면 공연에 함께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서 소속사 입장 뒤에 숨어 사과를 미룬 거라면 “우리는 어느 순간도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것만 알아 달라”며 울지는 말았어야 했다. 한창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구체적인 서술 없이 저런 이야기를 하면 논란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다. 노제가 일으킨 물의는 다름 아닌 ‘계약 위반’, 더 나아가 ‘갑질’이다. 이것은 노제가 댄서로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와 전혀 관계가 없는 부분이며, 더욱이 갑질처럼 보이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무시한 당사자가 해선 안 되는 말이었다. 이렇게 골든타임을 놓친 뒤 나온 노제의 사과문은 아쉽기 그지없다.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서 어떤 피해를 일으켰는지에 대한 서술은 전혀 없고 “나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던 내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성숙하지 못 한 태도가 관계자 분들께 폐를 끼쳤다”는 등 추상적인 말투성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떤 잘못에도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사과문’이라는 말도 나온다. 다른 사람들의 연봉, 혹은 연봉에 가까운 돈을 노제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업로드 한 번으로 벌 수 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365일 출근하며 들이는 노력이 노제가 춤에 퍼부은 노력보다 못 해서가 아니다. 노제가 몸을 담고 있는 대중예술계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으면 많은 돈이 몰리게 되는 것뿐이다. 노제가 그런 쪽의 재능을 가진 것도, 그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할 수 있었던 것도, 그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인기를 얻은 것도 모두 노제 혼자만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사람, 노제를 그 자리에 올리기 위해 애쓴 다른 수많은 사람의 노력, 인맥, 운이 모두 모인 결과다. 앞으로 노제가 어떻게 반성을 해서 어떤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건지 사과문만 보고는 전혀 알 수 없다. 다만 노제가 대중예술인은 결코 혼자 잘나거나 노력해서 성공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 대중의 마음을 잃으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은 이번 일을 통해 깨달았길 바란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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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 결국 자필 사과문 올려..진정성 통할까? (전문)

'스우파' 출신 댄서 노제가 결국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노제는 12일 자신의 SNS에 “먼저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되어 죄송하다”며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다. 이런 저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장문의 자필 사과글을 게재했다. 이어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쳤고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의 다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모습과 겸손한 태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노제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제가 중소업체의 광고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등 갑질을 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와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노제의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으나, 이후 논란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자,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 당사와 아티스트는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는 추가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노제 소속사의 부적절한 대응과 사과문에 담긴 내용이 진정성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의견이 계속되며 노제를 향한 여론이 악화됐다. 급기야 노제는 지난 10일 참석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 말미 “저희는 모두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사과 없는 오열을 터트려, '당황한 눈물'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다음은 노제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노제입니다.먼저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되어 죄송합니다.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습니다. 이런 저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쳤고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금의 다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모습과 겸손한 태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하고,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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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진행 논란’ 김현욱 “노제에 사과…노여움 풀어달라”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자인 안무가 노제에게 무례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김현욱 아나운서가 “제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노제씨 팬들을 화나게 또는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 진심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지난 1일 개최된 ‘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에서 MC를 맡은 김 아나운서는 행사에서 일일 모델로 등장한 노제의 패션, 워킹을 지적하며 웃음을 유도했다. 노제가 쓴 모자를 보고는 “모자를 푹 쓰고 나왔다. 모자를 왜 썼냐”고 묻는가 하면 노제의 워킹을 따라하며 “모델하고는 좀 다르다. 제가 걷는 거랑 비슷하다”고 했다. 또 어색한 상황 속에서 춤을 강요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온라인 라이브로 송출됐고, 네티즌들은 당시 김현욱의 발언이 무례했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됐다. 8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 아나운서는 진행 논란이 계속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다시 한번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며 “의도가 어떻든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도 더 살펴야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 “사실 SNS를 잘 하지않아 뒤늦게 다른 사람을 통해 기사가 난 것도 알게 돼서 확인을 하게 됐다”라며 “어쨌든 노제씨께도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사과문자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부터는 더 살피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라며 “부디 모두들 노여움은 풀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김 아나운서는 2000년 KBS 26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아침마당’, ‘도전! 골든벨’, ‘체험 삶의 현장’, ‘생생 정보통’ 등을 진행했으며, 2011년 프리랜서 선언을 한 뒤 다수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며 활동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12.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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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의 까칠한 축구]김호곤의 '뻔뻔한' 거짓말, 히딩크 측의 '교묘한' 거짓말

한국 축구가 '새빨간 거짓말'로 붉게 물들었다.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에 성공해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9개월 남은 지금 이 시점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은 없고 대한축구협회(KFA)와 거스 히딩크(71) 감독 측 의 '거짓말 전쟁'만이 무성하다.한쪽은 '뻔뻔하게' 또 다른 한쪽은 '교묘하게' 자신만이 옳다고 거짓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 축구 발전이 아닌 혼란을 부추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꼴이다. '진실'은 하나다. 이대로 간다면 러시아월드컵은 100% 실패한다는 것이다. ◇김호곤의 뻔뻔한 거짓말 "히딩크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거짓말 전쟁의 '시작'이자 '본질'이다. 이 말은 김호곤(66) KFA 기술위원장 입에서 나왔다.히딩크 측이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이 사임해 감독 공석인 상황에서 한국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강하게 부정했다. 이 말이 처음 나올 때 "불쾌하다"고 표현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4일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기자회견을 했을 당시까지도 부인했다. 몇 번을 재차 물었지만 "메시지, 통화 등 어떤 접촉도 없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하지만 히딩크 측에서 SNS 메신저 기록이 있다고 하자 뒤늦게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리고 하루 뒤 메시지를 두 차례 더 받았다고 실토했다. 명백한 거짓말로 드러났다.모두가 속았다. 축구팬들도 국내 언론들도 다 속아 넘어갔다. 김 위원장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일방적인 기사를 생성한 언론들도 문제를 키웠다.히딩크 측의 전달 방식과 과정 등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설사 불쾌했더라도 거짓말로 덮을 순 없는 일이다. 당시 기술위원장이 아니었다는 것 역시 핑계에 불과하다. 다른 누군가에 제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또 기술위원장이 된 뒤에도 논의해 볼만한 가치가 있던 안건이었다.결과론적으로 한국 축구 영웅이자 세계적 명장의 호의를 깡그리 무시한 것이다.김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이 어떤 제의를 하는지 귀 기울여 들어봐야 했다. 한국 축구에 이바지할 수 있는 효율적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었다.한국인 감독으로 방향을 정했다면 히딩크 측을 만나 상세히 설명한 뒤 공생할 수 있는 과정도 거쳐야 했다. 또 마지막까지 덮으려 노력할 것이 아니라 축구팬에게 사실대로 밝혔어야 했다. 이 역할을 외면하자 후폭풍은 엄청났다.판세는 완벽히 뒤집어졌다. 김 위원장의 거짓말이 불씨가 돼 KFA는 '공공의 적'이 됐다. '불신의 아이콘'이 됐다.그런데 KFA는 요지부동이다. 사안의 심각성을 모르는 눈치다. 민심에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기보다 지금의 상황을 회피하려는 성의 없는 입장 전달이 전부다.KFA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지금 축구팬들이 분노하는 것이 이번 히딩크 건 하나 때문이 아니다. 그동안 KFA에 쌓이고 쌓였던 불신과 불통이 이번에 한국 축구에 최고의 영광을 안겼던 영웅 히딩크라는 매개체를 통해 폭발한 것이다.임직원 12명의 배임 행위가 경찰 수사로 인해 사실로 밝혀진 상황이다. 그런데도 KFA는 스스로 문을 닫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조용히 사과문을 올리는 것 말고는 그들이 한 일은 없다. 쥐고 있는 것을 단 하나도 놓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다. 이러면서 무슨 신뢰와 지지를 얻기 바라는 것일까.김 위원장의 거짓말이 축구팬들이 KFA를 불신하고 개혁과 변화를 원하는 마음을 한 곳으로 뭉치게 만든 원동력이 된 셈이다.어영부영 넘길 일이 아니다. 사과와 함께 철저한 반성 그리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나서야 민심도 바뀔 수 있다.김 위원장 홀로 책임질 일이 아니다. 그들이 잘하는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 정몽규(55) 회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 축구팬 앞에서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면서 확실한 약속을 해야 한다.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고,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구체적인 약속이 필요하다.또 지금이라도 불쾌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 히딩크 측을 만나 신태용(47) 감독과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 히딩크 측을 외면한 채 독단적으로 갈 경우 신 감독은 더욱 깊은 나락으로 떨어진다.KFA가 변하지 않는다면 '몰락'뿐이다. ◇히딩크 측의 교묘한 거짓말 "한국 국민들이 원한다면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이 애매한 말 한 마디가 거짓말 논쟁을 키웠다. 김 위원장 거짓말이 핵심이지만 히딩크 측도 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다. 히딩크 측, 정확히 말해 히딩크재단 노제호 사무총장이다. 그는 지난 6월 '히딩크 감독이 한국 감독에 관심이 있다'는 애매모호한 말을 흘리면서 여론몰이를 했다. 히딩크 감독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직책을 맡고 싶다는 것 모두를 숨겼다. 이 말 속에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면'이라는 단서가 빠졌다.슈틸리케 감독이 사임한 뒤 공석인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이 한국에 관심이 있다는 말이 주가 이루니 한국 축구팬은 큰 감동을 받았다. 그러자 6월에 이미 제의를 했는데 KFA가 외면한 채 신 감독을 선임했다는 논리로 이어졌다.팩트는 히딩크 감독이 제시한 조건은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뒤'부터가 시작이었다. 히딩크 감독이 최종예선을 맡을 의향은 1%도 없었다는 것이다. 노 총장은 김 위원장에게 최종예선 2경기에 '땜빵용' 한국 감독을 내세운 사실도 숨겼다.또 노 총장은 히딩크 감독이 한국 감독직만 원한다는 잘못된 사실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의 기자회견을 보면 노 총장 의사와 다름을 알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은 "지금으로서 감독은 어려울 수 있다. 기술위원장, 감독 등 당신들이 거론한 특정한 자리보다 조언하는 쪽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노 총장은 감독에만 초점을 맞춰 KFA를 흔들었다. 고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렇게 큰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노 총장의 확실한 거짓말도 있다.'지난 6월 히딩크 감독이 처음 의사를 피력했을 당시 KFA와 접촉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노 총장은 "그런적 없다"고 밝혔다. 일간스포츠를 비롯해 많은 언론을 통해 KFA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했다.그는 당시 본지를 통해 "현실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전이라 KFA와 접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히딩크 감독님이 국내 선수 파악이 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종예선을 맡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노 총장은 이어 "월드컵 본선이 확정됐으니 KFA에서 먼저 연락오지 않겠나"라고 했다. KFA에 연락한 적 없지만 KFA에서 먼저 접촉을 해올 것이라는 '황당한 논리'였다. 아무 것도 몰랐던 사람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왜 내 마음을 몰라주냐는 식이다. 그런데 그는 말을 바꾸었다. 자신이 먼저 KFA에 접촉을 했다고 했다. 모두가 속았다. 국내 언론들도 다 속아 넘어갔다. 노 총장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한 언론들도 문제를 키웠다.이는 노 총장이 원하는 방향대로 가지 않자 KFA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자신이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하나의 '히든카드'였던 셈이다. 그의 의도대로 KFA는 '악의 축'이 됐고, 히딩크 측 과정과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한 언론들은 '적폐 세력'으로 몰렸다.히딩크 측 역시 지금의 상황을 방관해서는 안된다. KFA와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 따라서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KFA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물론 KFA의 변화가 선행돼야 가능한 일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7.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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